막스마라는 콜레지오네 마라모티(Collezione Maramotti)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밀라노 꼬르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Corso Vittorio Emanuele)거리에 위치한 막스마라 플래그십 스토어의 테라스에 프랑스 예술가 에바 조스팽(Eva Jospin)의 작품 ‘미크로클리마(Microclima)’를 상설 전시합니다. 델 리버티(Piazza del Liberty)광장과 나란히 설치된 이 작품은 매장 내부 공간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자연적, 물리적, 시적으로 공간에 대해 인지하는 다양한 시각을 자극합니다. 유리와 금속으로 지어진 온실인 미크로클리마는 친밀한 세계를 내포하는 구조물인 동시에 낮과 밤, 그리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시야를 가진 외부 세상을 연결하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은 종이와 판지로 제작된 풍경과 광물로 표현해낸 식물들을 담고 있습니다. 신비스럽게 수직으로 세워진 돌들의 전경은 이국적인 선인장, 장엄한 열대나무, 동굴 석순 그리고 뿌리 화석을 연상시키는 물리적 상상적 환경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공간은 외부로부터 가져온 자연을 감싸거나 보호하지 않으며, 실제 식물들을 위한 피난처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져온 자연으로부터 파생된 물질인 셀룰로오즈로 제작된 조각품들을 위한 극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향수 창작의 세계적인 선구자, 조향사 IFF인 줄리앙 라스퀴넷(Julien Rasquinet)과 작가가 공동으로 특별히 개발한 에센스를 통해 더 큰 후각적 자극을 선사함으로써, 열대 온실로 빠져드는 몰입 경험에 풍성함을 더합니다.